오늘의 괴몽.

지구는 멸망하기 직전이다.
대규모 지진으로 지구의 80% 지역이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해버렸고,
남아있는 20% 지역의 사람들은 통신선과 정보단절로 다른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

지진이 일어나기 전, 나는 닥터 후와 히치하이커를 반쯤 섞은듯한 사람의 우주선에 타고,
정체 불명의 행성으로 도망쳤다.

그 곳은 여왕이 다스리며, 식물이 진화한 종족이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행성.
지구와 대기는 비슷하지만, 산소, 수소농도가 높고, 대지의 80%는 담수로 이루어져 있는 행성이었다.

개미와 같이 일꾼/전투/여왕 같은 식의 신분구조가 있었는데.
그 중 일꾼 타입 신분은 오염된 담수바다에 발을 담근 뒤, 양 손을 위로 올리자,
머리에 붙어있는 손인지. 깔대기 같은 곳에서 담수를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여 배출했다.
여왕이 말했다. "우리는 신의 말씀을 따라, 모든 것은 깨끗한 산소와 수소로 분해합니다"

그리고, 그 곳을 한차례 둘러본 뒤, 나는 급격하게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.
그 행성의 종족은 배변활동을 하지 않아서, 나는 그 섬의 선착장 (선착장인지는 모르겠지만. 담수바다와 근접해 있다)에서
( < --- > ) 마크가 그려져있는 곳에 서서 담수바다에 소변을 갈겼다.

그걸 본 그 행성의 종족들이 자신의 행성에 없는 자원인 암모니아,무기질,단백질이 쏟아져 나온다고 찬사를 보냈다
그리고 그 때문인지 여왕의 마음에 들어, 여왕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.

"저희가 조만간 파티를 열 생각입니다. 지구에는 달콤한 케잌이란게 있다 들었습니다. 탄수화물을 실제로 보고 싶어요."

난 바로 지구로 달려가, 험상궂은 아저씨가 하는 빵집으로 달려가 다짜고짜 케잌을 달라했다.
나온 케잌은 생크림과 캐러멜 소스가 듬뿍 적셔진 스폰지 케이크.
난 그 케이크를 몇개 더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, 빵집 주인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는 민속학자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.

"인터넷도 안되고, 다른 지역이랑은 연락도 안되지.. 어떻게 된 노릇일까"

그렇게 말하는 그녀에게 우주에서 얻은 지식과 내가 본 것들을 설명했다. 물론 그들은 못믿는 듯한 눈치였지만,
내가 증거품으로 우주에서 가져온 물질분해기를 보여주자 반쯤은 신용하는 듯 했다.

그리고 나는 완성된 케잌을 물질분해기를 이용하여 전부 분해하여 data로 구축해 5.25인치 플로피 디스켓 수십장에 나눠 담았고.
(5.25인치인 이유는 그 행성의 종족들이 우연찮게 지구에서 보낸 탐사 우주선에서 구식 컴퓨터를 찾았기 때문이다)
만약을 위해, 그 외계인들이 말해준 특정한 ftp에 백업 보관하였다.

그리고 나는 잠에서 깼다.










..........아 쉬밤 스펙타클.

by Meph | 2009/06/05 10:28 | [잡담]일상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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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ProfJang at 2009/06/05 10:48
....이 꿈 보통이 아냐!!
Commented by Chirico at 2009/06/05 13:58
FTP로 접속하면 됌
Commented by Lazel at 2009/06/05 18:25
쓸때없이 광범위한 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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